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찰이 서울 시내 공원과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한다.
서울경찰청은 22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 동안 한강공원, 이태원‧홍대‧압구정 등 유흥가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기준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 늘었고, 최근 3년간(2019~2021년) 휴가철(7월22일~ 8월21일) 평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휴가 전 한 달(6월21일~7월21일) 보다 4.2%가 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간에는 한강공원·주요 유원지 등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를 중심으로 단속하고, 야간에는 이태원‧홍대‧압구정 등 유흥밀집지역에서 집중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유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이동장치(PM) 등 두바퀴차 음주 운행도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재확산 추세에 있는 만큼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음주운전은 단 한번의 실수로도 소중한 생명과 재산도 앗아가는 중대범죄이다.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