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토로했다.
최동석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물리치료 기계 사진을 올리면서 “교통사고 이후 과격한 운동은 하기 어렵다”며 “목은 항상 안 좋고 허리는 이따금씩 (안 좋다)”고 했다.
그는 “서울처럼 병원 선택의 폭도 크지 않고 치료받고 이동하는 시간 계산하면 2시간 정도를 비워야 한다”며 “그런데 치료받으러 갔다는 건 많이 아프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인 방송인 박지윤에게 “여보, 나 오늘 설거지 못해”라고 말했다.
최동석·박지윤 부부는 2년 전인 2020년 7월 27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A(40대)씨가 몰던 2.5톤(t) 화물차가 역주행해 마주 오던 두 사람의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박지윤·최동석 부부는 당시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윤은 그해 9월 유튜브를 통해 “뒤늦게 미세 골절과 인대파열을 진단받고 수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급정거만 하면 놀란다”며 “그래도 살아 있지 않나”라고 했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당장은 심한 통증이 없어도 수개월 뒤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목 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진료받은 환자의 약 절반이 경추 염좌 및 긴장(목 통증)을 호소한다. 교통사고로 인한 충돌 탓에 몸이 흔들리면서 목뼈 역시 앞뒤로 흔들리며 주변 인대와 근육에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목뼈를 지지하던 인대, 근육에 멍이 들면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로 잡아내기 어렵다.
교통사고 후 목 통증이 생기면 병원에서 보통 근육이완제를 처방하거나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이 밖에도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치아스트레스 증후군, 턱관절 증후군, 뇌진탕 등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 사고 직후 특별한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이상이 발견된다면 적극 치료받아야 한다.
한편 최동석은 2009년 동료 아나운서 박지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제주도에서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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